안녕하세요, Aiden입니다. 어제 2024 현대카드 TECH TALK에 참석해 현대카드 Universe 소개를 듣고 Universe 개발자(Backend 포지션)와 커피챗을 하고 왔습니다. 처음 참석해 본 테크 컨퍼런스였기에 설레는 마음이 가득했고,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이렇게 회고를 남기고자 합니다.
오늘은 블로그 포스팅에 처음으로 구어체를 시도해 보겠습니다. 😃😃
컨퍼런스 개요
이번 현대카드 TECH TALK은 금융업계 최초로 AI 소프트웨어를 수출하며 금융사에서 테크 기업으로의 ‘업의 전환’을 세계 시장에 보여주었던 현대카드의 노력과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였습니다. 현대카드는 SMCC라는 국제 메이저 금융사와 한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소프트웨어 수출을 기록했으며, 금융 업계 최초로 독자 개발한 AI 소프트웨어를 보유하게 되었는데, 이번 TECH TALK에서 이러한 혁신이 축하와 환호 속에 발표된 듯했습니다.
컨퍼런스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현대카드가 2015년 “디지털 현대카드”를 외치며 테크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이후, 지난 10년간의 데이터 사이언스 철학과 여정을 공유했습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독자 기술로 개발한 Universe 비즈니스를 소개하고, 특히 외부 기술에 까다로운 일본 시장에서 Universe가 어떻게 인정받았는지 설명했습니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Universe를 비롯한 현대카드의 데이터 사이언스 기술 요소들이 소개되었고, 네 번째 세션에서는 현대카드 플랫폼의 클라우드 환경과 아키텍처 방법론을 다루었습니다.
이 중, 마지막 세션은 현직자 커피 챗으로 듣지 못하여서 총 세 가지 세션을 집중해서 듣고 인사이트를 얻어왔습니다. 개인적으로 메디컬 AI에 관심을 갖고 찍먹하면서 데이터 사이언스에도 재미를 느끼고 있던 터라 세 번째 세션을 정말 집중해서, 또 재밌게 들었던 것 같습니다.
Universe의 핵심 AI 기술
세 번째 세션에서는 “현대카드가 떠올린 비즈니스 의문점을 해결하는 과정”이 강조되었습니다. 스스로 질문을 던지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프로덕트의 완성도를 높이고 고객층 확장을 거듭하는 모습에 감명받았습니다.
이 회고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모두 다루지는 못하지만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 고객 개개인이 원하는 상품을 정확히 추천할 수 있을까? (초개인화의 시작)
- 고객 데이터가 있어도 마케팅에는 마케터의 직관이 필요하다. 직관이 항상 맞는 걸까?
- PLCC 협력사도 우리의 고객 Knowledge를 활용할 수는 없을까?
-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는 알겠는데, 언제 원하는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 PLCC 외부 기업에도 고객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을까?
이를 위해 현대카드는 데이터를 P/D/I-Tag라는 독자적 기술로 정제하고, AI를 고도화하며, 시계열 AI 및 Transformer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이런 끈질긴 질문과 해결의 과정이 지금의 Universe와 디지털 현대카드를 만들고, 글로벌로 확장해나가는 발판이 되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현직자 커피챗
이번 TECH TALK에서는 커피챗 당첨자에게 Universe 개발자와의 만남이 제공되었습니다. 약 30분 동안 7~8명 단위로 구성된 그룹에서 대화를 나누었는데, (대화를 나눠보진 않았지만) 대부분 이번 채용 신입 지원자나 취준생으로 보였습니다. 열정적으로 기술적 질문을 하며 현직자분께 다양한 질문을 던지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저도 Kubernetes 활용과 현대카드 업무 강도에 대해 질문을 했습니다.
커피챗에서 조금 아쉬웠던 점은 그룹 구성원이 너무 많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30분의 시간이면 4, 5명의 cell 단위 그룹이 의사소통하기도 편할 것 같은데,,, 조금 아쉬웠습니다. 현직자도 다양한 담화 구성원을 상대로 이야기하다보니 이야기가 구체적이지 못하고 다소 뭉뚱그려진 답변이 나올 수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커피챗 참여자가 많은 질문을 드리고 싶고 도움을 받고 싶은 것은 당연하지만 현직자 입장에서도 너무 많은 담화 구성원을 고려하지 않아도 되고 참여자에게 초점을 맞출 수 있을 것 같아서 다음에도 TECH TALK이 열리게 된다면 더 풍성한 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고려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경험은
많은 금융사가 AI와 기술 혁신을 강조해왔지만, ‘최초’와 ‘최대’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고 기술을 자체 개발하는 현대카드는 정말 테크 산업에 진심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현대카드가 단순한 금융사가 아닌 진정한 테크 기업으로 인식되는 그날까지 응원하는 마음이 커졌습니다.
이번 TECH TALK의 캐치프레이즈가 “Small Talk About Big Step”이더라구요. 그 의미 그대로 저에게는 2시간짜리 짧은 경험이지만 현대카드의 지난 10년 도약을 볼 수 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좋은 자리 만들어주신 현대카드에게 감사드리며 이 회고를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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